2022년 7월 11일 오후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원이 인천과 제주를 운항하는 대형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에서 대테러 훈련을 하고 있다

[ 인천/윤명록 기자]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은 국내를 운항하는 대형 여객선에 대한 테러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7월 11일 실제로 운항하는 여객선에 특공대원을 탑승시켜 대테러 훈련 및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양경찰 특공대원이 실제로 운항하는 국내 대형 여객선에 직접 탑승하여 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과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항구에 정박된 대형 여객선에 해양경찰 특공대원이 들어가 선박의 테러 취약 요소를 점검하고, 테러 발생시 취약점을 점검해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는 7월 11일 오후 1시부터 인천과 제주를 운항하는 2만 6천톤급 대형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에 탑승하여 △테러 발생시 특공대원 접근 통로 확인 △헬기와 고속보트 등선 위치 점검 △조타실, 기관실, 화물실 등 선박 테러 취약점 점검 등을 실시했다.

특히 7월 12일에는 제주도 해역에서 테러범에 의해 대형 여객선이 장악된 상황을 가상하여 중부해경청과 제주해경청 특공대가 합동 대테러 종합 훈련도 실시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양 테러, 선박 사고 등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를 갖추기 위해 실제 운항하는 국내 대형 여객선에서 훈련 및 점검을 실시했다”며 “여객선에 탑승객이 없는 시간을 골라 가상 시나리오에 따른 대테러 훈련을 하고, 승객이 탑승하여 운항할 때는테러에 대응한 점검을 실시하여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윤명록 기자 k3220507@naver.com 인천/윤명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