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핫스퍼 선수가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울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경기를 앞두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7.12.

[김부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0)이 K리그 올스타 '팀K리그'와 대결에서 승리를 약속했다.
손흥민은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많은 분이 환영해줘 감사하다. 내일 경기는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팀원들도 지난 시즌을 승리로 마무리했듯이 시즌 시작을 승리로 알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프리시즌 일정을 위해 지난 10일 입국한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앞서 11일에는 6000여명의 사람이 모인 가운데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을 향한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
손흥민은 "많은 훈련에도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내일 경기가 기대가 된다. 한국에서 소속팀으로 경기를 치러 매우 좋은 기회다. 가진 모든 걸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날 토트넘의 공개 훈련 강도는 매우 높았다. 단순히 팬들과 만나기 위한 이벤트 형식이 아닌 비시즌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 뚜렷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등은 너무 힘든 나머지 그라운드에 쓰러져 눕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정확하게 몇 ㎞를 뛰었다고 파악할 수 없지만 감독과 코치진에서 원하는 수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프리시즌이다. 많은 훈련량이 강조되고, 농사를 짓는 것처럼 유일하게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도 끝나고 나서 다른 말 할 것 없이 힘들었다는 말만했다. 어제 본 분들은 알겠지만 높은 강도로 훈련했다. 다들 힘들었다고 말한 정도였다"고 보탰다.
토트넘은 '팀K리그'를 상대하고,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명문 세비야와 한 차례 더 대결한다.
2015년 EPL에 진출한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에서 경기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역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이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