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욕심 없는 남자' 카피추(추대엽)가 돌아왔다.
개그맨 카피추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윤형빈 소극장에서 신곡 '내 지갑에 있는 돈 다 갖다써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낮 12시 전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약 1년 9개월 만에 컴백한 카피추는 "오랜만에 인사 드린다. 산 속에만 있다가 그 사이 역병이 돌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시 여러분들과 만나기 위해 내려왔다"라고 전했다.
'내 지갑에 있는 돈 다 갖다써라'는 댄스 트로트 곡으로 개그맨 이수근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또 배우 전원주가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씨스타의 '나 혼자'를 작곡한 똘아이박이 편곡을 진행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카피추는 "수근이가 이 노래는 내가 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욕심이 없는데 수근이가 욕심이 있다"라며 "트로트에 내 목소리가 어울리는 것 같다. 트로트를 좋아하지만, 마침 트로트 노래가 주어져서 좋다"라고 말했다.
또 트로트 선배 중 존경하는 분들로 "나훈아 씨 존경한다. 좋은 공연 함께 하고 싶다. 장윤정, 임영웅, 김호중, 송가인 모두 존경한다"라며 요즘 뜨고 있는 트로트 선배들을 언급했다.
특히, 신곡 뮤직비디오엔 슈퍼주니어 신동이 감독으로 참여했다. 박재범의 '가나다라(GANADARA)' 뮤직비디오를 패러디 한 이번 뮤직비디오엔 신동부터 이수근, 피처링한 전원주까지 출연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카피추는 하늘같은 친구로 전원주를 꼽았다. "원주와는 오래됐다. 원주가 한걸음에 달려와서 같이 해줬다. 어려운 원주씨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유쾌하게 답변했다.
카피추는 2019년 개그맨 유병재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된 가수다. 특히 '아무것도 모르는 자연인이 하는 노래마다 표절'이라는 컨셉트로 처음 듣는 노래임에도 어딘가 익숙한 노래들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고 '카피추 돌풍'을 일으켰다.
카피추는 활동 계획에 "무계획이다. 아무런 계획도, 섭외도 없다. 쇼케이스가 마지막 스케줄이다. 수근이도 연락이 안된다. 많은 관계자분들 기다리고 있겠다.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 싸게"라며 포부를 전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