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랜디 아로자레나(오른쪽)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2 MLB 홈경기에서 3회말 솔로 홈런을 때리고 홈에 들어온 뒤 브렛 필립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07.17.

[김부삼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연장전에서 부진 탈출을 알리는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소속팀 탬파베이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아쉽게 졌다.
최지만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지만은 이날도 네 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때리지 못해 한때 타율이 0.274까지 떨어졌으나 연장 10회말 적시타로 타율 0.278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네 번째 타석까지 자신의 앞에 5명이나 주자가 있었지만 단 1개의 적시타도 때리지 못했다. 1회말 브랜든 로우와 해롤드 라미레스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등장했지만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말에도 로우의 안타와 라미레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의 상황을 맞았지만 2루수 앞 땅볼에 의한 더블플레이에 그쳤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로우의 볼넷으로 1사 2루 상황을 맞았지만 역시 초구를 공략했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8회말 선두타자로 네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힘없는 3루수 앞 땅볼 타구로 끝내 4번 타자로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연장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이 4-5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적시타를 만들어내 5-5로 균형을 맞췄다. 최지만은 한동안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한 마음의 짐을 털어버리기라도 하듯 포효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연장 11회초 볼티모어에 2점을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탬파베이는 연장 11회초 2사 2, 3루 위기에서 라이언 마운트케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차로 뒤졌다. 탬파베이는 연장 11회말 1사 1, 2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테일러 월스와 루크 레일리가 1루수 뜬공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줬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