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배용준이 6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2.07.17.

[김부삼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배용준(22)이 올해 신인상을 수상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배용준은 17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해 9점을 획득했다.
최종합계 53점을 기록한 배용준은 단독 선두에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졌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점을 얻고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이날 배용준은 전반까지 3점밖에 추가하지 못했지만, 10,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4점을 더했다. 배용준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재경(23)은 13, 15,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는 등 경기 막판까지 배용준을 추격했지만,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재경은 47점을 기록했다.
배용준은 "제일 좋아하는 코스인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감격스럽다. 첫 승이라 더욱 갚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 "이번 시즌 플레이 스타일보다 체력단련에 집중했다. 식단 조절에 힘썼고 매일 밤마다 줄넘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KPGA 코리안투어가 매주 있으니 체력적으로 많이 피곤하다. 체력관리에 힘써 플레이 후반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이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보완하고 싶은 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쇼트게임이나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한 실력을 기를 수 있었다. 하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며 느낀 건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높이고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조금 더 KPGA 코리안투어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시즌 하반기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배용준은 "상반기에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선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남은 대회서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여 '까스텔바작' 신인상을 수상하는 것이 목표이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으로 큰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