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오진혁 (사진 = 국가대표 인사이드 캠 캡처)

[김부삼 기자] 17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최강 양궁대표팀의 좋은 기운을 받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6일 오전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인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며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자타공인 세계 최강 양궁대표팀이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 등 양궁 선수단은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열리는 월드컵 4차대회 출전을 위해 나섰다.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는 같은 현대제철 소속인 오진혁과 가볍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오진혁은 대한축구협회 채널 '국가대표 인사이드 캠'과 인터뷰에서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한다. 모든 스포츠를 응원해야겠지만 이번만큼은 여자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겠다. 몸 건강히 원하는 목표를 꼭 달성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동아시안컵 여자부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4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19일 일본을 시작으로 23일 중국, 26일 대만을 차례로 상대한다.
2005년 출범한 이 대회에서 한국이 초대 챔피언이다. 역대 유일한 우승이다. 부산에서 열린 직전 2019년 대회에선 일본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기세를 몰아 17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