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머드 체험을 하고 있다.

[김부삼 기자]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지난 16일부터 본격 개막된 가운데 볼거리, 먹거리,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6~17일 주말을 맞아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은 곳은 단연 보령머드주제관이다.
메인 출입문인 1번 게이트를 통해 들어서면 박람회 마스코트인 자리, 꾸니, 토니가 반갑게 맞이한다. 마스코트들은 모두 꽃으로 장식됐다.
보령머드주제관으로 들어서자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공간과 맞닥트렸다. 순간 당황할 수 있으나 조용히 들려오는 파도 소리에 이끌린다. 파도가 몰려오는 것과 같은 영상과 웅장한 음향이 반복된다. 실제로 파도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보령머드주제관에서 해양머드&신산업관으로 연결된다. 충남 지역의 갯벌에서 서식하는 562종의 생물을 만날 수 있는 ‘머드큐브 562’라는 공간이 흥미롭다. 4면의 벽이 일정한 크기의 큐브로 층층이 장식돼 있다. 큐브 속에는 각각의 생물들이 사진과 실물로 연출돼 있다. 공간 가운데 위치한 터치 박스에 손을 대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볼수 있다.
해양머드체험관은 ‘보령 최초 로컬 수제맥주, 보령머드라거’라고 쓰인 부스가 눈에 들어온다. 머드를 조그마한 알갱이로 만든 후 여기에서 머드성분을 추출해 일정량을 맥주와 혼합해서 개발했다. 머드축제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개발 가능성이 보인다.
‘피부힐링 머드팩마시지체험 및 건강푸드 체험’이라고 쓰여진 부스 내부에서는 머드팩마사지체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둘러싸서 구경하고 있는 풀장에는 수중로봇이 물속을 헤치고 다니고 있었다. 높이가 2m 길이3m 규모의 유리로 된 물 탱크 속에 한 잠수사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산업잠수과를 홍보하는 부스였다. 어린이들이 마냥 신기한듯 가까이서 얼굴을 들이대고 관찰하고 있었다.
다양한 경품이 걸린 롤렛게임은 줄을 길게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탄생석 팔찌 만들기’ 부스와 패션타투부스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최고다.
박람회 관계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해양 신산업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머드의 미래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서해안권 최초 해양 관련 국제 박람회로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31일간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개최되고 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