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18일 일본 힐튼 나리타공항호텔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07.18.

[김부삼 기자]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한계를 시험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벨 감독은 18일 동아시안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온라인 사전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안컵에서 우리의 한계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 상대인 일본은 강팀이다. 일본은 여자축구에서 오랫동안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며 "여자축구에서 롤 모델로 두 나라를 꼽는데, 미국과 일본이다. 나아가 대만도 최근 많이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한국도 최근 2~3년 동안 성장했고, 그만큼 이 대회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회는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경쟁한다.
2005년 원년대회 우승 후 한동안 정상에 서지 못했던 한국은 17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또 내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위한 준비 과정이기도 하다.
벨 감독은 "지금부터 하는 모든 것은 월드컵 준비의 일부이며, 이번 대회 또한 강팀들과의 경쟁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르고 성장하며, 좋은 월드컵 준비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월드컵 조 추첨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강팀이 같은 조에 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대회에 일본, 중국 등 강팀이 있어 좋은 준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월 중국, 일본과 붙어본 벨 감독은 "그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때와 비교해 이번에 명단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는 대회 속에서 다른 스타일, 철학,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좋은 월드컵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술적으로 도전이 될 것이며, 경기 중에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분석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19일 오후 4시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3일 중국, 26일 대만과 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일본은 지난 대회 우승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18위)이 4승11무17패로 열세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