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CC(파72·6894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06.27.

[김부삼 기자] 전인지(28)가 올해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2승에 도전한다.
LPGA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우승상금 100만 달러)은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레 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개최된다.
올해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1승씩 가져간 전인지, 호주교포 이민지, 제니퍼 컵초(미국)는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전인지는 지난 6월27일 막을 내린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올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다.
특히 전인지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인지는 2016년 이 대회에서 21언더파를 기록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을 갈아치워다.
전인지는 "어렸을 때 LPGA 투어에서 뛰고, 기회가 된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 골프를 해왔다. 내가 어느 순간 US여자오픈을 우승하고, LPGA 투어에 있고, 지금은 메이저 우승 3번을 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기쁘다. 동시에 조금의 부담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니까 그런 부담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피하려고도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계속해서 내 목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컨디션에 대해 "이곳 에비앙에 와서 내가 같이 투어 생활을 도와주고 있는 매니저에게 '내가 3주 동안이나 쉬었어?'라고 할 정도로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코스 위에 있는 게 다른 느낌이기도 했다. 이번 주에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내가 늘 해오고 싶어하는 목표대로 과정을 있은 그대로 즐겁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9년 에비앙 침피언십 챔피언 고진영(27)도 3년 만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후 아직 우승을 하지 못했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27)와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 이민지도 메이저대회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국내파인 박민지(24)도 이 대회에 출전한다. 해외에서 열리는 첫 LPGA대회 출전이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