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24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에서 열린 LPGA투어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 2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김세영은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06.25.

[김부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 나선 김세영과 유소연이 상위권으로 점프했다.
김세영은 22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치러진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김세영과 5타를 줄인 유소연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5타차, 2위 넬리 코다(미국)와 2타차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대회의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김세영은 2020년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정복했고, 유소연은 US여자오픈(2011년)과 ANA 인스퍼레이션(2017년) 정상을 경험했다.
김세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로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특히 마지막 4개홀인 15~18번홀에서는 4연속 버디로 3라운드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김세영은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는 멘탈(관리)이 쉽지 않다. 그걸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다. 어떤 때는 잘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내가 연습해왔던 방식을 믿고 루틴을 하다보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해서 항상 코스에서 멘탈의 밸런스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말 라운드를 앞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합류한 김세영은 "내가 해오던 대로 계속하면 될 것 같다. 남은 시간 연습해서 마지막 두 라운드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유소연 역시 버디 7개를 잡는 동안 보기를 1개로 막으며 만만치 않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유소연은 "전반에 버디만 6개를 한 것이 좋은 스코어를 내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일단 아이언샷이 너무 좋았고, 특히 15번 홀 긴 버디 퍼트가 4개홀 연속 버디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메이저에서 어쨌든 우승권에 들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것, 나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면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다가올 두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김효주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에 안착했다. 첫날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5위를 기록했던 고진영은 이날 2언더파로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 공동 11위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평정 중인 박민지는 고진영에게 1타 뒤진 공동 16위로 남은 두 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을 바라본다.
한국 선수 20명 중 14명이 3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5대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바라봤던 박인비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로 컷탈락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