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김부삼 기자]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가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8로 져 오타니는 시즌 5패(9승)째를 떠안았다. 6월1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시작된 6연승도 마침표가 찍혔다.
데뷔 첫 10승과 두 자릿 수 홈런 동시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단일 시즌 10승-10홈런 기록은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탄생하지 않은 대기록이다.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2.38에서 2.80으로 올랐다.
악천후로 55분 늦게 시작된 경기에서 오타니는 1회말 첫 수비를 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 마르셀 오즈나를 상대할 때는 MLB 입성 후 가장 빠른 101.2마일(약 162.8㎞)을 찍는 등 몸이 가벼운 듯 했다.
3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호투를 이어간 오타니는 6회에도 올란도 아르시아와 마이클 해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는 0-0으로 맞선 7회에 갑자기 찾아왔다. 무사 1루에서 맷 올슨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공략 당해 투런포로 이어졌다.
이후 3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내준 오타니는 1사 후 아르시아에게 스리런 홈런을 빼앗겼다. 이번에는 초구 슬라이더가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6실점한 오타니는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2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6(336타수 86안타)으로 소폭 떨어졌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