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에 오르며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유소연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치러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친 유소연은 17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인 브룩스 헨더슨(캐나다)에 2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유소연은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 정상에 선 적이 있다. 2011년 US오픈, 2017년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를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다.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정상에 선 것이 가장 최근 우승이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메이저대회 3승 이상을 달성하게 된다. 앞서 박인비(7승), 박세리(5승), 전인지(3승)가 메이저대회에서 3승 이상을 거뒀다.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유소연은 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유소연은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지르며 후반을 출발했지만, 11번홀(파4) 버디로 곧장 만회했다. 그는 15번홀(파5)과 17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연달아 보기를 추가하며 헨더슨과 격차를 좁혔다.
헨더슨은 이날 후반에 14번홀(파3) 버디를 잡은 것을 제외하고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세영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역전 우승 기대를 키운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통산 13승에 도전장을 던진다. 김세영은 2020년 10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맛본 바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시즌 2승째를 노리는 김효주가 나란히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6위가 됐다.
김효주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궜다. 고진영도 2019년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김아림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박민지는 7언더파 206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