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오은영의 '매직'이 단 한 부부에게만 통하지 않았다.
25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 지난 3개월간 출연했던 부부들의 방송 후 일상이 공개된다. 그간 육아, 돈, 성격차이, 고부갈등 등 부부라면 한번 쯤 고민해봤을 문제를 털어놓은 부부들이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 후 바뀌었을지 의문을 자아낸다.
배우 김승현의 부모인 김언중·백옥자 부부, 아내의 욕설에 고통을 받던 '노필터 부부', 시어머니와의 고부갈등을 고백했던 조지환·박혜민 부부까지 모두 사이가 좋아진 모습을 보이며 오은영 '매직'이 통하는가 했다. 그러나 섹스리스를 고백했던 결혼 4년차 '노터치 부부'는 완전 다른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들 부부는 앞서 몸의 대화를 원하는 남편과 말로 대화를 원하는 아내가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부부에게는 '몸의 대화'에 앞서 '말로 하는 대화'를 하라고 조언했다.
상담 2개월 후에도 이들은 여전히 냉전 상태로, 남편이 경찰과 응급대원에게 끌려 귀가한 충격적인 사건 후 사이가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들이 관계 회복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지난 3개월간 출연했던 부부들 중간점검을 마친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9월에 레귤러 편성으로 돌아온다. 전국 각지에서 400여 건 이상의 사연이 쏟아지며 '결혼지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