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3)이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이셔의 던도널스 링크스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트러스트골프 스코티시 여자 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트러스트 스코티시 오픈 SNS 갈무리)

[김부삼 기자] LPGA '루키' 최혜진(23)이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이셔의 던도널스 링크스 코스(파72·649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트러스트골프 스코티시 여자 오픈(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 기록은 코스 최저타수 타이 기록이다. KLPGA를 거쳐 올 시즌 LPGA에 루키로 데뷔한 최혜진은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8개 대회에서 톱 10안에 드는 등 안정적인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151만달러(19억6000만원)를 벌어들여 상금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다음은 최혜진이 1라운드 종료후 가진 대회 공식 인터뷰

-오늘 64타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어떤 점이 잘 됐는가?
"오늘 샷도 좋긴 했지만, 퍼팅감이 굉장히 좋아서 초반부터 찬스가 많았다. 그걸 잘 잡으면서 좋은 흐름으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

-지난 주 에비앙 대회를 플레이했는데, 이 곳에 와서 어떻게 적응을 했는가.
"에비앙과는 다른 코스 스타일이기도 하고, 이런 스타일의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없다. 오늘은 바람도 많이 안 불고, 잘 맞아 떨어주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남은 라운드에서 조금 더 집중하면서 감을 유지하려고 하면 좋을 것 같다."

-5번 홀에서 보기를 한 후에 이글을 했는데.
"보기를 했을 때, 실수를 했던 부분이 내가 코스를 한 번 밖에 돌아보지 않은 곳이어서 그런지 그 부분에 대해서 해저드가 있다는 걸 생각을 못하고 쳤다. 해저드에 빠져서 미스가 나왔는데, 굉장히 화가 많이 났지만 다음 홀에서 차분하게 해보려고 노력했다. 운 좋게 롱 펏이 이글이 되면서 그 후에 흐름이 바뀌었고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많은 버디를 했는데, 어떤 마음이 들었는가.
"오늘 버디를 많이 했는데, 다른 라운드에 비해서 너무 잘하려고 하는 느낌보다 그냥 갖다놓고 퍼팅감이 굉장히 좋아서 보이는 대로 쳤더니 그게 다 잘 가운데로 들어갔다. 그래서 자신있게 마지막홀까지 퍼팅을 할 수 있었다."

-남은 라운드를 위해 오늘 점수를 많이 벌었는데, 남은 3일은 바람이 많이 불 것 같다.
"오늘 솔직히 바람도 안 불고 성적이 잘 나올 수 있는 날씨였다. 남은 라운드는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남은 라운드에서 낮게 치는 공략이나 미스를 했을 때 세이브하는 능력을 연습해서 준비해 보겠다."

-캐디가 이런 종류의 코스에 익숙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어떤 도움을 줬나.

"가장 좋아하는 코스가 이런 링크스 코스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를 해 줬었다. 오늘 경기하면서도 바람부는 상황이나 그린 주변에서 정확히 핀을 공략하려고 할 때 거리 계산을 잘 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