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윤명록 기자]
7월 1일 민선8기 김찬진 동구청장의 취임하며 동구지역에 새로운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김찬진 구청장은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선거기간 약속했던 대표적인 원도심 동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각 부서와 회의를 통해 공약 이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게다가 지역별로 나뉘어진 현안을 풀기 위해 산하 행정복지센터를 연이어 방문하고 지역의 행사에 참여하며 주민들과 접촉면도 확대하고 있다.

지역에서 치과 의사로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던 '건강 주치의'에서 동구의 변화를 이끌어낼 '민생 주치의'로 변신한 김찬진 동구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 김찬진 동구청장이 계획하고 있는 지역의 주요한 변화는 무엇인가?

인천 동구를 살고 싶은 동구,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로 만들기 위해 ‘다시 도약하는 동구’, ‘문화역사로 풍성한 동구’, ‘안전하고 편안한 동구’등을 3대 비전을 제시했고 이를 현실화시킬 계획이다.

먼저 선거기간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다시 도약하는 동구’건설을 위해 인구 10만명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

특히 현재 동구 전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을 간소화하고 지원을 늘려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며, 공업지역에 최첨단 업종 유치와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으로 동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또 낙후된 교육인프라를 다시 확충해야 한다.

현재 타 지역으로 통학하는 동구 학생들을 위해 여중·여고 신설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공립형 특목고 신설 및 어린이 영어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추가 건립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여 교육문화도시 동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교통망 확충을 주력하겠다.

인천지하철 3호선 동구 경유 노선을 확보하고 가칭)송림5거리역을 유치해 원도심 교통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치과의사로서 왜 정치를 시작했으며, ‘민생 주치의’는 어떤 의미인가?

지난 23년 간 동구에서 주민들의 치아를 치료하는 치과의사로서 의료활동에 매진하며 지역활동을 통해 많은 시간을 주민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인구감소, 교육격차 심화, 원도심 교통문제 등 동구의 총체적 위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로 인해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피면서 낙후된 동구를 치료하고 발전을 이끄는 민생주치의 구청장이 되기로 결심했다.

임기내 4년 동안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과거 인천의 역사, 교육, 문화의 중심지였던 동구의 전성기를 다시 만들어 내기 우해 는 최일선에서 뛰는 공무원이 '민생주치의'라고 보면 된다.

지역의 인구감소로 중구와 동구의 통합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입장은 어떠한가?

사실 행정구역의 통합은 지역의 역사, 문화, 사회, 경제 등 실생활과 밀접한 이해관계가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 때문에 통합에 대한 문제는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먼저 선행되야 하며, 주민들이 통합에 동의하고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면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동인천역을 중심으로 같은 생활 문화권에 있는 동구와 중구 원도심을 통합하고 영종도 분구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려면 용역을 발주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며, 만약 용역결과가 통합으로 나온다면 주민들에게 반드시 동의를 구하고 중·동구가 동반 발전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지난 2012년에도 중구·동구 통합 개편안이 추진됐으나 각 자치구·주민의 반발로 무산됐던 바 있으니 중구 측 의견과 타당성 검토 등 심사숙고하는 문제이다.

전임 구청장과 다른 정책이 있는가?

치과의사로 활동한 전문성을 충분히 활용해 보건·의료정책을 강화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

먼저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 지원을 만 65세 이상에서 만 60세 이상으로 확대하여 지역사회 면역력 증강으로 노년기 건강증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건강수명을 위한 체계적 구강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케일링 검진비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저작기능 향상을 위한 임플란트를 보급하겠다.

그리고 취약계층 전담 순회 구강관리반을 운영하고, 노인·장애인·장기요양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강검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건강취약계층 맞춤형 방문건강과리 서비스 및 만성질환자 관리서비스를 확대하고,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으로 의료사각지대 해소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앞으로 구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만들어 갈 계획인지?

구민의 신뢰를 얻고 동구의 숙원사업과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 구민과의 첫 소통으로 지난 7월 20일부터 일주일간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그리고 직원, 자생단체장,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현안, 불편사항, 구정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구정운영 방향에 대하여도 격의 없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들은 민선8기 구정에 반영하고 생활민원의 경우 현지 출장 후 대안제시와 제도개선 건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 구청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행정을 생활화함은 물론 현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주민의 이야기는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등 눈과 귀는 물론 마음을 열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새로은 민선8기 동구청장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엑 하고 싶은 말은?

인천 동구청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구정을 예리하고 날카롭게 꿰뚫어 약속드린 공약을 신중하게 실행해 나가겠다.

또한 경제나 사회 분위기가 매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여·야 구분하지 않고 한마음으로 화합해 동구의 현안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올해 안에 동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는 민선 8기 동구청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윤명록 기자 k3220507@naver.com 인천/윤명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