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4:2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2.06.19.

[김부삼 기자] 순위 다툼의 한가운데, 뜨거운 주말이 시작된다.
상위권이 요동 칠 수 있는 운명의 3연전이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맞대결 하루 전인 4일 자리를 맞바꿨다.
키움이 지난 5월25일부터 유지하던 2위에서 밀려나 3위(58승2무38패)로 내려앉았다.
꾸준히 키움을 위협하던 LG는 마침내 2위(57승1무37패)로 올라섰다. LG의 2위 복귀는 5월25일 이후 71일 만이다.
양팀은 게임 차 없이 근소한 승률 차이로 2,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이번 주말 LG가 우위를 점한다면 2위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반면 키움이 2승 이상을 챙긴다면 다시 LG를 밀어내고 2위를 탈환하게 된다.
공통된 고민인 불펜의 역할이 중요하다.
키움과 LG 불펜진은 지난 6월까지 각각 평균자책점 3.07(1위), 3.12(2위)로 활약했다. 그러나 강점이던 뒷문은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 기간 키움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4.56(5위)로 치솟고, LG도 4.35(4위)로 흔들리고 있다.
이전 올 시즌 두 팀의 만남에선 LG가 5승4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광주에서 벌어지는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은 중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은 올해 '5강' 밖으로 밀려나 힘겨운 다툼 중이다. 5위 KIA에는 5.5게임 차로 뒤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만남에서 KIA와 격차를 좁히면 '5위' 사정권 내에 진입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선 KIA전 상대 전적 열세를 털어내야 한다. 두산은 올해 KIA를 상대로 3승6패로 고전했다.
만약 이번 3연전에서도 이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가을야구 희망도 더 흐릿해질 수밖에 없다.
'운명의 기로'에 선 두산은 첫 판 선발 투수로 '새 얼굴' 브랜든 와델을 내세운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브랜든의 KBO리그 데뷔전이다.
KIA는 이의리를 선발 마운드에 투입해 맞불을 놓는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