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2명이 에탄올 화로를 이용해 이른바 '불멍'을 즐기다 화로가 폭발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새벽 2시 59분경 인천시 서구 당하동의 한 아파트 8층에서 에탄올 화로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부부 동반 모임 중 화로에 에탄올을 보충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로는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으로 가정에서 '불멍'을 하며 캠핑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에탄올 화로로 연료가 알코올로 되어 있어 알코올 특성상 밝은 곳에서는 불꽃이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연료를 보충하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불꽃이 에탄올을 타고 올라오거나 에탄올 증기에 옮겨 붙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에탄올 화로는 화재 사고로 이어질 경우 사용자가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용 설명서를 꼭 읽고 소화 도구를 꼭 비치한 뒤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인천/박용근 기자 pyg4000@sudokwon.com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