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

[김부삼 기자]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의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22일부터 시작되는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며 경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지통신과 TV도쿄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미 군사 연합연습과 관련한 북한의 동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미 양국은 오늘 22일부터 한미 공동 군 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습을 통해 한미 작전 능력을 고조하고, 방위 태세를 강화한다는 취지로 발표한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서는 정부로서 평소부터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보수집· 분석을 하고 있다. 계속 미국 등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정보의 수집과 분석,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 우리나라의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북한의 동향에 대해 방심해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 계속 미일, 한미일 간 긴밀히 협력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22일부터 미군과 함께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를 실시한다.
우리나라의 안전 보장과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훈련으로, 지난 1976년 '을지포커스렌즈(UFL)'라는 명칭으로 시행해오다 2018년에 남북 정세를 고려해 유예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을지연습과 우리 군의 단독 연습인 태극연습을 통합한 '을지태극연습'으로 바꿨다.
남북 관계 개선을 추진하던 2018년 이래 중단됐던 연대급 이상 연합 기동 훈련이 재개된 것이다. 북한은 이번 연습을 '북침 전쟁 연습'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북한이 연습 기간에 군사 도발을 할지 우려가 나온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