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2022.08.22 (사진=유튜브 채널 ‘Bridge TV’ 캡처)

[김부삼 기자] 유튜브에서 영어 교육 채널을 운영 중인 통번역사 김태훈 씨가 그룹 뉴진스 곡 '쿠키(Cookie)' 가사의 선정성을 지적했다.
김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노래 '쿠키'를 듣고 나서 처음에는 좋다고 생각했다. 근데 들으면 들을수록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쿠키'는 여성 생식기를 의미하는 게 맞다. 이건 팩트다"라며 "영어를 쓸 줄 알고 편하게 구사하는 사람에게 이 노래 가사를 들려주고 이게 과연 자극적이고 선정적이게 들리냐고 물어보면 다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게 선정성 논란일 수가 없고 빼박인 이유는 쿠키를 'cookies'가 아닌 'cookie', 단수로 썼다"며 "우리가 먹는 쿠키는 'cookies'라 쓴다. 여성의 생식기로 쓸 때 'cookie' 단수로 쓴다. 이건 대놓고 성적인 가사다. 여기 들어간 가사는 모두 성적인 비유"라고 풀이했다.
김씨는 "다음 앨범을 만들 때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소한 '뉴진스'가 성인이 되기 전까진 적어도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하는 건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쿠키' 발매 당시에도 해외 일부에서도 노랫말에 대한 선정성 지적이 나왔고 이후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빚어졌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쿠키' 관련 일부 해석에 대해 너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반박도 나온다. 실제 뮤직비디오의 초반과 마지막을 보면 CD가 쿠키로 변하고 쿠키가 다시 CD로 변하는 등 음악적인 은유라는 걸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에선 뉴진스가 열풍을 일으키고, 이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면서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뉴진스 소속사는 "당사 콘텐츠와 관련한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악성 행위자들에게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경고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미니 1집 '뉴진스(New Jeans)'로 데뷔했다. 혜인, 해린, 다니엘, 하니, 민지 등 10대 멤버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