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사진=스톰프뮤직 제공)

[김부삼 기자] 13살에 차이콥스키 영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21)가 국내 첫 리사이틀을 연다.
25일 공연기획사 스톰프뮤직에 따르면 말로페예프는 오는 9월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
고전주의 대표 작곡가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로 시작해 낭만주의 시대의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 스크랴빈, 메트너의 곡을 선보인다. 메트너의 '피아노 소나타 사단조, 작품번호 22', 스크랴빈의 '5개의 프렐류드, 작품번호 16'과 '두 개의 즉흥곡, 작품번호 12',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 작품번호 33'을 들려준다.
말로페예프는 13살인 2014년 차이콥스키 영 아티스트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네신 모스크바 음악학교를 졸업한 그는 2019년 모스크바 국립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입성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차이콥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발레리 게르기예프, 리카르도 샤이, 미하일 플레트뇨프, 정명훈 등 저명한 지휘자와 협연했다.
지난 2020년에는 소니 클래식 레이블에서 러시아 타타르스탄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알렉산더 슬라드코프스키와 함께 차이콥스키 탄생 180주년을 맞아 음반을 발매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