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 황인범. (캡처=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김부삼 기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를 밟는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2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에서 열린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의 2022~2023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웃었다.
지난 19일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두 팀은 이날도 연장 승부를 벌였지만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치렀고, 올림피아코스가 3-1로 웃었다.
이로써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터뜨린 황인범은 처음으로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됐다.
황인범은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79분을 활약했다. 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힘을 보탰다.
올림피아코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올림피아코스는 리드를 이어갔고, 후반 34분 황인범을 불러들였다.
승리가 눈앞에 보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인 후반 45분 이오아니스 피타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 승부에 끌려갔다.
올림피아코스는 연장 전반 10분 우세이누 바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일진일퇴 양상 속에서 양 팀 모두 득점은 없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올림피아코스는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토마시 바츨리크의 선방을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