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제공=웰컴어소씨에이츠)

[김부삼 기자] KLPGA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선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6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한화클래식 2022(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2억5200만원)' 2라운드 결과 김지현(31)·정윤지(22)·홍지원(22)·김지영2(26)가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선수들은 전날에 이어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로 세팅된 코스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힘든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누가 페어웨이를 잘 지키면서 실수를 줄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되고 있다.
전날 1라운드에서 7명이 언더 파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이날 1·2라운드 합계 언더파 기록은 4명으로 줄었다. 3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유서연2(19)은 이날 버디 없이 10타를 잃어 공동 38위로 내려 앉았다.
2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했던 김해림(33)은 3타를 잃어 공동 8위에, 박민지(24)는 4타를 잃어 공동 10위로 미끄러졌다.
유수연(29) 하민송(26) 문정민(20)이 이븐파로 공동 5위에 올랐으며, 유해란(21) 박지영(26)이 3오버파 공동 12위를 기록중이다.
3라운드 4라운드에서는 홀 컵을 더욱 까다로운 위치로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코스 공략에 대한 전략을 잘 준비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최종 기록으로 오버 파 우승자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커졌다.
한화클래식 2라운드가 이날 마무리된 가운데 컷 통과 스코어는 9오버파가 됐다. 이는 지난 7월 맥콜 모나파크 여자오픈에서 기록된 4오버파를 훌쩍 뛰어넘는 올 시즌 최고 컷오프 기록이다.
2000년대 이후 KLPGA투어 최다 예선 컷 스코어는 2001년 마주앙 여자오픈에서 기록된 15 오버파다.
한편 올 시즌 LPGA투어 우승을 기록한 '맏 언니' 지은희(36)와 JLPGA투어에서 우승한 이민영2(30)가 코스 적응에 실패하며 컷 탈락했다.
이밖에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19), 올 시즌 우승 기록이 있는 홍정민(20)·장수연(28)·송가은(22), 통산 15승의 장하나(30), 한화큐셀 소속 이정민(30)·허다빈(24)도 아쉽게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