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5회 까지 무실점을 지킨 LG 선발 켈리가 덕아웃으로 향하며 격려받고 있다. 2022.08.26.

[김부삼 기자] LG 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팀의 연패를 막았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3-1로 이겼다.
전날 팽팽한 투수전 끝에 0-1로 진 LG는 설욕과 함께 연패를 막았다. 시즌 성적은 66승1무42패로 2위.
켈리는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14승(2패) 고지를 점령, 윌머 폰트(SSG·13승6패)를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구원 1위 고우석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1세이브(2승2패)를 신고했다.
5위 KIA(55승1무55패)는 타선의 침묵 속에 연승이 무산됐다. 선발 션 놀린은 6이닝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LG가 1회말 행운이 깃든 선제점을 뽑았다.
1사 후 박해민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돼 좌익수 앞으로 흘렀다. 이 사이 박해민은 무사히 2루에 안착했다.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로 3루에 진출한 박해민은 채은성의 안타로 팀에 첫 득점을 선사했다.
LG는 2회에도 무사 1루에서 나온 가르시아의 2루타 때 이형종이 홈까지 쇄도해 2-0을 만들었다. 80일 간의 2군 생활을 마치고 이날 1군에 올라온 이형종은 과감한 베이스 러닝으로 두 번째 점수를 이끌어냈다.
LG는 4회 오지환의 안타와 가르시아의 2루타로 잡은 1사 2,3루에서 문보경의 중견수 방면 큼직한 희생 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틈틈이 기회를 만든 LG와 달리 KIA는 켈리의 묵직한 구위에 틀어막혀 5회까지 한 명의 타자도 1루에 내보내지 못했다.
켈리의 퍼펙트 행진을 끊은 이는 박동원이었다. 6회초 1사 후 등장한 박동원은 켈리의 148㎞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켈리를 필두로 8회까지 리드를 지킨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동원해 승리를 확정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