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이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서 K팝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2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은 26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된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이 노래의 총 스트리밍 숫자는 4128만6215회였다.
블랙핑크의 이같은 성과는 이미 예견됐었다. 스포티파이서 '핑크 베놈'의 발매 첫날(8월19일) 793만 7036 스트리밍 횟수는 올해 현재까지 나온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노래 중 최다였다. 이어 이 노래는 둘째날 약 671만회, 셋째날 약 578만회 등 연일 높은 수치를 유지하며 3일 연속 데일리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그간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에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4위), '아이스크림(Ice Cream)'(5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5위)',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6위) 등으로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YG는 "'핑크 베놈(Pink Venom)'이 정규 2집 선공개곡임에도 기존 메가 히트곡들의 성과를 뛰어넘고 있는 만큼 앨범 타이틀곡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블랙핑크의 활약은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해외 차트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K팝 걸그룹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29시간35분)로 1억뷰를 달성한 뒤 7일 반나절 만에 2억뷰를 넘겼다.
음원은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한 총 75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를 점령했다. 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는 22위로 데뷔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29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리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s)' 무대에 오른다.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MTV VMAs에 초청된 K팝 여성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앞서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