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1대7로 승리한 LG 고우석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08.17.

[김부삼 기자] LG 트윈스가 올 시즌 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선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에 완투패를 안겼다.
LG는 27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2위 LG(67승1무42패)는 4위 키움(64승2무50패)의 4연승을 저지했다.
LG는 투수들의 릴레이 호투로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
임찬규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8패)째를 수확했다.
이어 등판한 최성훈(⅔이닝), 김진성(1이닝), 정우영(⅓이닝), 이정용(1이닝), 고우석(1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견인했다.
키움이 자랑하는 에이스 안우진은 8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1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7패(11승)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이날 LG(4안타)보다 2개 많은 6안타를 때려내고도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키움의 잔루는 9개였다.
LG는 4회 0의 균형을 깼다.
선두 박해민이 오른쪽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3루타를 뽑아냈다. 당초 홈런콜이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3루타로 정정됐다.
단숨에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LG는 후속 문성주의 땅볼로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선제점을 챙겼다.
이날의 유일한 점수였다.
키움은 1점 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6회 2사 후 김혜성이 좌중간 3루타를 쳤지만, 대타 이용규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초 2사 후에는 이정후의 안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일군 1, 2루에서 김혜성이 삼진을 당해 빈손으로 물러났다.
LG도 안우진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8회말 오지환의 안타와 문보경의 고의4구로 연결된 2사 1, 2루 유강남 타석에서 상대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만루를 연결했다. 박해민이 안우진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도망가지 못했다.
그러나 LG의 승리는 '1점'이면 충분했다.
LG는 9회 고우석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고우석은 시즌 3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