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가 28일 오후 방송되는 SBS TV '인기가요'에 출연한다. 정규 2집 '본 핑크'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 무대를 꾸민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인기가요' 출연은 이번 '핑크 베놈' 활동과 관련 유일한 음악방송이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내달 16일 발매가 예고된 정규 2집 '본 핑크'를 위한 프로모션 일정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 대규모 월드투어 준비 등 빠듯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YG는 "도저히 시간을 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잠을 덜 자도 좋으니 음악방송 무대에 꼭 한 번은 오르고 싶다'는 멤버들 의지가 컸다"면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 기간 새벽에 사전 녹화 형태로 '인기가요' 무대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하루빨리 팬분들께 직접 '핑크 베놈'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른 시간임에도 현장을 찾아준 블링크(팬덤명)의 뜨거운 응원이 생생하다. 다시 한번 '고맙고 사랑한다'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약 1년10개월 만에 '인기가요'에서 완전체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됐다. 앞서 YG가 자체 제작한 스페셜 스테이지 영상을 통해 블랙핑크 퍼포먼스가 베일을 벗었다. 실제 이 무대 영상은 전날 공개된지 반나절여 만에 유튜브서 1000만뷰를 훌쩍 넘겼다.
블랙핑크는 최근 방송된 MBC M '쇼! 챔피언'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출연 없이도 벌써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29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리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s)'에서도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다.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MTV VMAs' 무대에 초청된 K팝 여성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