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김부삼 기자]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쾌투를 펼치면서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팀이 1-0으로 앞선 8회 교체된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2-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11승째(8패)를 수확했다.
지난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즌 10승 고지를 점령하며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한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두 자릿수 홈런을 모두 달성한 오타니는 이후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이날 완벽한 투구로 승수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83에서 2.67로 끌어내린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이 부문 6위에 올랐다. 시즌 탈삼진 수는 176개로 늘려 리그 4위에 자리했다.
1회말 상대 리드오프 조지 스프링어에 좌전 안타를 맞은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1루 뜬공으로, 알레한드로 커크를 3루 땅볼로 잡았다.
오타니는 보 비��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으나 캐번 비지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2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오타니는 3회말 2사 후 게레로 주니어에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커크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오타니는 4회부터 6회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7회말 1사 후 비지오를 야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맷 채프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라이멜 타피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오타니는 8회말 지미 허겟에세 마운드를 넘겼다. 허겟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오타니의 승리를 지켰다.
토론토 선발 알렉 마노아 공략에 애를 먹으며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에인절스 타선은 6회에야 선제점을 뽑았다. 6회초 1사 1, 3루에서 루이스 렌히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에인절스는 9회초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1점을 추가했다.
이날 투수 겸 3번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볼넷 2개를 골라냈다.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0(453타수 118안타)으로 내려갔다.
에인절스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4승째(73패)를 따냈다.
2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68승 57패가 됐다.
토론토 선발 마노아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째(12승)를 떠안았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