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북 경산 일대에서 UFS 연습의 일환으로 육군제2작전사령부 1117공병단과 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가 '한미 연합 공병 상용교량 구축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2.08.26.

[김부삼 기자] 한미가 29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중 대북 공격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이에 북한은 엄중한 도발이라며 반발했다.
한미 연합군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 2부 연습을 한다. 2부에서는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펼친다. 역공격은 성공적인 방어·반격을 위해 적 주력의 측·후방 등 약점을 공격하는 작전이다.
한미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인 지휘소 연습(CPX)은 물론 제대별·기능별로 실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13개 종목으로 구성된 연합 야외 기동 훈련(FTX)을 펼친다.
북한은 반발하고 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이른바 그 누구의 위협과 도발을 운운하며 강행되는 합동 군사 연습 2부 반격 연습은 명백히 1부와 마찬가지로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군사적으로 타고앉기(강점하기) 위한 북침 공격 연습"이라고 비난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개성을 경유해 평양까지 진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 자체가 호전광들이 이번 합동 군사 연습을 방어적 목적이 아닌 선제 공격에 의한 북침 전쟁을 기정사실화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것은 전쟁 연습 계획 단계에서부터 호전광들이 공화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며 우리 국가의 최고 지도부가 자리 잡고 있는 평양을 침공, 함락하는 것까지 내다본 것으로서 우리에 대한 도저히 용납 못할 엄중한 정치 군사적 도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선전 매체 메아리는 한미 연습이 연례적이라는 한미 군 당국의 설명에 대해 "그 어떤 행동도 내용과 성격에 관계없이 달마다 해마다 정례적으로 행해지는 것이라면 타인에게 아무런 해악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인가"라며 "합동 군사 연습이 연례적인 것이므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미국과 괴뢰들의 강변은 이렇게 초보적인 상식과 식견, 논리에도 쉽게 무너지는 허약한 거짓과 기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