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6.10.

[김부삼 기자] 공소시효 완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가운데 경찰이 계속 수사하고 있는 사건은 10여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9일 오전 정례간담회에서 대선 선거사범 관련 수사 현황을 묻는 질문에 "512건, 894명이 접수돼 501건, 861명이 처리됐다"며 "현재 11건에 33명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20대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는 다음 달 9일 끝난다.
김 청장은 또 서울 내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298명을 붙잡아 그 중 36명을 구속했다고도 밝혔다. 김 청장은 마약 사범 연령대와 관련해 "최근 다크웹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구매가 늘면서 10~20대 젊은 층의 검거비율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강남권 영업소나 클럽을 통한 마약 관련 사건이 많아 특별팀을 구성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청장은 지난달 설치된 경찰 전세사기 전담수사팀에선 87건, 118명을 수사 선상에 올리고 이 중 11건에 16명을 검거했다고도 밝혔다.
김 청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승하차 및 도로점거 시위 관련 수사에 있어선 핵심 관계자에 대해 31일까지 3차 출석명령을 한 상태라고도 전했다.
한편 김 청장은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옥상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화물연대 측에 대한 향후 방침과 대해선 "옥상에 9명이 남아있는데 전체적인 안전 문제나 노사 협상 진척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