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1회말 공격 1사 주자 1루서 김현수가 1타점 적시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2.08.16.

[김부삼 기자] LG 트윈스의 간판타자 김현수(34)가 생애 첫 타점왕을 향해 달리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LG는 로벨 가르리상, 유강남, 김현수의 활약을 앞세워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올린 2위 LG(68승 1무 42패)는 1위 SSG 랜더스(76승 3무 36패)와 승차를 7경기로 좁혔다.
김현수는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90타점 고지를 밟았다. 타율 0.274에 22홈런 69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LG의 올해 팀 타율은 0.74로 리그 1위이며, 팀 홈런은 99개로 2위다.
2006년 데뷔한 김현수가 규정 타석을 채운 시즌 중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158밖에 되지 않을 정더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여전히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현수의 시즌 득점권 타율은 0.269로 시즌 타율보다 낮지만, 올해 KBO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16개의 결승타를 때려냈다. 키움 이정후(15개), SSG 랜더스 한유섬(12개)보다 많다.
김현수는 데뷔 후 처음으로 타점왕에 도전한다. 산술적으로 110타점 이상도 가능하다. 한 시즌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시즌은 두산 베어스 시절인 2015년 기록한 121타점이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따라붙고 있어서 1위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타점 2위는 '홈런왕'을 사실상 예약한 박병호(KT 위즈)로 89타점이다. 3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언즈)는 87타점, 4위 이정후는 85타점, 공동 5위 한유섬과 나성범(KIA 타이거즈)은 8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피렐라는 8월 20경기에서 22타점을 기록하는 등 시즌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있다.
김현수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경신도 노리고 있다.
김현수는 2015년 28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올해 28홈런을 넘어 30홈런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솔로 홈런 2개를 몰아친 이후 12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하고 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