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3회말 1사 만루 키움 이정후가 3-3 동점을 만드는 3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2.08.31.

[김부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를 울렸다.
키움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5-4 신승을 거뒀다.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3이닝 3실점 2자책으로 일찌감치 물러났지만 이명종(2이닝)-김선기(1이닝)-김성진(⅔이닝)-김태훈(1⅓이닝)-김재웅(1이닝)이 6이닝 1실점을 합작해 승리를 견인했다. 이명종이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야시엘 푸이그는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를 신고했다.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키움은 3위 KT 위즈(64승2무49패)와 승차없는 4위(66승2무51패)를 유지했다.
'5강 싸움'에 갈 길이 바쁜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52승4무62패가 됐다.
선발 박세웅은 5⅓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9패(8승)째를 떠안았다.
초반 우위는 롯데가 점했다. 이날 경기 전 5번째 은퇴 투어 행사를 가진 이대호가 선제 타점을 올렸다.
1회 정훈의 중전 안타와 잭 렉스의 볼넷 등으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을 쳐 1-0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2회와 3회에도 1점씩을 뽑았다.
2회 1사 1루에서 상대 애플러의 1루 견제구가 빗나간 사이 1루 주자 고승민이 2루에 안착했다. 고승민은 박승욱의 우중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선두 렉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2루를 훔친 렉스는 키움 포수 이지영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자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이대호가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대호는 이 타점으로 KBO리그 역대 3번째 통산 1400타점을 달성했다.
키움은 3회말 대거 4점을 몰아쳐 흐름을 바꿨다.
선두 이지영과 김수환, 김준완이 연속 안타를 쳐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김태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날려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야시엘 푸이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4-3 역전까지 성공했다.
키움은 6회 송성문,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수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롯데는 7회 렉스의 우중간 2루타와 안치홍의 중전 안타를 묶어 4-5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