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5회 까지 무실점을 지킨 LG 선발 켈리가 덕아웃으로 향하며 격려받고 있다. 2022.08.26.

[김부삼 기자] LG 트윈스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33)가 시즌 15승 사냥에 나선다.
켈리는 1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초반부터 차분하게 승수 쌓기에 나섰던 켈리는 7월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꿈의 20승 달성도 가능해 보였지만 이후 5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켈리는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4승 2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중이다. 켈리는 13승을 기록한 다승 공동 2위 그룹 KT 고영표, LG 아담 플럿코, SSG 랜더스 윌머 폰트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될 경우, 다승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현재 승률 1위(0.875)도 켈리다.
또한 켈리가 15승을 거둘 경우, 2020년(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에 이어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올해 켈리는 KT전에 두 번재 등판한다. 지난 5월17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렸다.
켈리의 올해 원정경기 피칭 내용(9경기 4승 평균자책점 1.55)이 홈경기(12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2)보다 월등하게 좋다. 원정경기 피안타율도 0.202로 매우 낮다.
LG의 분위기도 좋다. 최근 팀 타선이 활발하고, 불펜진은 리그 최고 수준의 견고함을 자랑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LG는 8월 한 달간 14승 6패의 성적을 올려 7할 승률를 기록했다. 시즌 69승 1무 42패를 기록한 LG는 1위 SSG 랜더스(76승 3무 37패)와의 격차를 6경기로 좁혔다.
LG는 8월 팀 타율 0.291로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역시 2.95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문보경, 채은성, 유강남, 박해민 등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플럿코와 이민호가 켈리와 함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LG는 올해 KT를 상대로 5승 6패로 열세에 있다. LG와 3위 KT(64승 2무 49패)의 승차는 6경기. 만약 2연전을 모두 패할 경우, 2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된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