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하는 대한민국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과 산하 기관인 한국관광공사, 소속 기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이 해킹당해 계정을 탈취당했다. 이날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터뷰 영상.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김부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정부'가 해킹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전날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이 해킹됐다는 문체부 수사의뢰로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채널은 전날 오전 3시30분께부터 해킹돼 4시간 가까이 탈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채널명은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SpaceX Invest)'로 변경됐고,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등장하는 가상화폐 관련 영상이 게시됐다.
사건 직후 채널을 관리하는 문체부 국민소통실 관계자는 "정확한 해킹 유입 경위에 대해 유튜브 측에 확인을 요청했으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한국관광공사의 해외홍보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도 해킹돼 복구 작업을 거쳤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해킹 사건은 정식 수사 의뢰가 들어오지 않아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에만 수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