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북상중인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2.09.04.

[유한태 기자] 서울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4일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때 발령되지만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보다 신속하게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앞서 시는 이날 오후 행정2부시장 주재로 '힌남노 대비 긴급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오후 9시부터 1단계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직원 총 2800여 명이 위기 상황 대응에 나선다.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5일과 6일 오전 사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100~300㎜ 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 오전 6시~낮 12시 서울지역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1단계 비상근무에 따라 시는 선제적으로 서울시내 27개 하천을 통제한다. 저지대 침수취약지역에 공무원·자율방재단 등 인력을 투입해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들은 없는지 순찰 활동을 벌인다. 32만여 개의 모래주머니도 사전에 배치·비축하는 등 재난 상황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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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취약지역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침수취약가구 돌봄(케어)공무원 서비스'도 가동한다. 위급상황 발생시 돌봄 공무원이 사전에 연결된 침수취약가구에 연락해 필요한 행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개별 자치구에 비상상황근무를 지시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힌남노는 역대급으로 세력이 강한 태풍"이라며 "급류가 흐르는 계곡·하천으로의 출입을 자제하길 바라고 저지대 침수취약가구는 침수방지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철저히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