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이 4일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LX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PGA제공) 2022.09.04.

[김부삼 기자] 최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요섭이 무대를 아시아로 확장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2억5200만원)'을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나라현 코마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최한다.
국내 단일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신한동해오픈은 지난 2019년 대회 국제화를 위해 코리안투어(KPGA), 아시안투어, 일본프로투어(JGTO) 3개 투어 공동주관으로 첫 개최됐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KPGA 단독 주관 하에 개최됐으나, 확산세가 진정되고 일본 입국 절차가 완화됨에 따라 3개 투어 공동 주관을 재개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투어의 상위권 선수 각 40여명씩 총 138명의 선수가 경쟁하며 우승자는 3개 투어 출전권을 동시에 확보한다.
디펜딩챔피언 서요섭은 KPGA 코리안투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37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서요섭은 최근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서요섭은 아시아 톱 랭커들과 겨루며 대회 2연패와 KPGA 코리안투어 3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서요섭은 2000년 최광수 이후 22년 만에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75위 김시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다. 2010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공동 6위를 기록한 후 12년 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 우승에 이어 LIV골프에서도 좋은 샷감을 선보이고 있는 스콧 빈센트도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2016년 2위, 2017년 3위, 2018년 2위, 2019년 3위에 올랐던 빈센트는 3년 만에 신한동해오픈에 복귀해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한국과 일본투어 활동을 함께하는 국내 선수들에게도 이번 신한동해오픈은 아시아의 쟁쟁한 선수들과 겨룬다.
지난주 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기대를 높이고 있는 신한동해오픈 34회 챔피언 박상현, 지난달 JGTO 산산 KBC 오거스타에서 역시 준우승을 기록한 이상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황중곤, 최호성 등도 정상에 도전한다.
코리안투어 6승, 일본프로투어 14승 등 한일 프로무대에서 20승을 올린 김경태는 2007년부터 줄곧 이 대회에 참가해 첫 우승을 노린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