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SSG 최정이 LG 투수 정우영이 던진 공에 맞아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2022.09.07.

[김부삼 기자] SSG 랜더스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간판 타자 최정이 손목에 타구를 맞아 노심초사하고 있다.
최정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정우영을 상대하던 최정은 3구째 투심 패스트볼에 오른쪽 손목을 맞았다. 공에 맞은 직후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최정은 왼손으로 헬멧을 땅에 내리쳤다.
앞서 최정은 9회초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1-2로 끌려가던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시속 154㎞짜리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7일 만에 시즌 20호 홈런을 날린 최정은 7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를 대표한 거포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과 박병호(KT 위즈)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의미있는 기록을 세운 직후 몸에 맞는 공으로 교체됐다.
오른손에 계속해서 고통을 호소한 최정은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대주자 안상현이 대신 1루로 달려갔다.
SSG 관계자는 "현재 최정이 아이싱을 하고 있다. 상태를 확인한 뒤 내일 오전 병원에서 검진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약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면 선두를 질주 중인 SSG에는 대형 악재가 될 전망이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