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태호 기자] 안성 내혜홀초등학교(교장 유영주)는 코로나로 인해 문화예술 활동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심리·정서 안정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6일, 찾아오는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본 공연에 앞서 교사들은 사전 협의를 실시하였고 학교의 상황과 학생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여 계획 단계부터 뮤지션들과 함께 소통하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안성 8대 분야 체험학습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8대 분야 체험학습은 통일, 역사, 인성, 인물, 예술, 과학, 미래, 자연 분야에서 학교와 마을을 넘나들며 학생들과 함께 운영하는 경기도형 체험학습이다.

예술적 잠재력이 무한한 내혜홀초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경험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하여 학생들과 함께 마련한 행사여서 더욱 의미있었다.

공연은 <마음열기>, <다가가기>, <감상하기>, <함께하기> 순서로 구성되었다. 캐리비안의 해적, 알라딘 OST로 마음을 열고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피아노, 드럼 등 악기별 음색을 들어보며 다가가기 단계에 참여하였다. 동물의 사육제를 감상한 후 학생들이 가장 환호했던 함께하기 단계에서는 ‘문어’, ‘신호등’, ‘바나나 차차’ 등 친숙한 곡목을 선정하여 함께 열창했다.

행사에 참가한 6학년 학생은 “가까이에서 클래식 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가요를 클래식 악기로 연주해 주셔서 더 신났고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앉았던 의자도 스스로 정리하면서 오히려 더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임에 보람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유영주 교장은 “내혜홀초 학생들이 함께 모여 클래식 음악으로 하나되고 힐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어서 참으로 기쁘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안성/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안성/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