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본 나라현 코마컨트리클럽(KOMA CC)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 연습라운드'에서 김시우가 3번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2022.09.06.

[김부삼 기자] 미국 프로골프(PGA)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27)가 최근 불거진 LIV골프 합류설을 일축했다.
김시우는 8일 일본 간사이 나라현 소재 코마CC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우승상금 2억5200만원) 첫날 6언더파 65타를 기록, 선두에 3타 뒤진 채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인터뷰에서 LIV 골프 진출 관련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꿈은 PGA투어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이었고 PGA투어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었다"며 "친한 선수들도 아직 PGA투어에 있고 상금 규모도 높아졌다. 현재 자리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다음달 10월까지 총 8개 대회를 영국, 미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열 예정이다. 4라운드 72홀 경기로 진행되는 PGA 투어와 달리 LIV 골프 시리즈는 컷 탈락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열린다. PGA 소속 유명 선수들이 LIV로 이적하고 있다.
김시우는 PGA투어로 진출하는 한국 선수들이 늘어나는 데 대해서는 "내가 처음 PGA투어 무대를 밟았을 때 나보다 어린 선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나보다 나이가 적은 선수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콘페리투어 큐스쿨에도 많은 어린 선수들이 도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도 이제 골프 선진국이 된 것 같다. 콘페리투어 생활이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부딪히고 이겨내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콘페리투어의 경우 비용 문제가 만만치 않다. 사실 스폰서가 없으면 힘들다. 이렇게 쉽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도전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