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사진=KPGA 제공)

[김부삼 기자] 캐나다 교포 이태훈(32·DB손해보험)이 일본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태훈은 8일 일본 간사이 나라현 소재 코마CC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우승상금 2억5200만원)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태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냈다.
이태훈은 5년 전인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통산 4승인 이태훈은 2014년 솔레어오픈(아시안투어), 2019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KPGA 코리안투어), 지난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했다.
이태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현재 샷과 퍼트 모두 스윙 교정 중에 있다. 그래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 기분이 좋다"며 "교정하고 있는 이유는 좀 더 쉽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골프를 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태훈은 남은 라운드 전략에 관해서는 "아직 3일이 남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겠다"며 "티샷을 페어웨이에 정확하게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샷 훈련도 하겠지만 퍼트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태국 출신 니티폰 티퐁(Nitithorn THIPPONG)이 8언더파 6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2016년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이후 6년 만에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선 김시우는 6언더파 65타를 쳤다.
김시우는 "경기 초반 퍼트가 잘 됐다.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퍼트가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지난주에 퍼터를 롱 퍼터로 바꿨다"며 "프레지던츠컵 연습라운드 때 호주의 아담 스콧이 제안을 했다. '써보면 어떻겠냐?'라고 추천해줘서 쓰고 있는데 괜찮다. 롱 퍼터로 퍼트가 잘 되면 앞으로도 계속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사상 첫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서요섭은 2언더파 69타에 그쳤다.
서요섭은 "후반 들어서 3번째 홀인 3번홀(파5)에서 찬스를 못 살렸다. 쉽게 버디를 잡아야 하는 홀인데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실수가 나왔다. 터무니없는 실수였다"며 "그 영향으로 다음 홀인 4번홀(파4)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왔다. 3번홀에서 흐름을 잘 탔으면 4번홀에서 이런 실수는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