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나라현 코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김시우가 1번홀 세컨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2022.09.09.

[김부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다가 6년 만에 한국 투어 대회에 참가한 김시우(27)가 2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 3위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김시우는 9일 일본 간사이 나라현 소재 코마CC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로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적어내 단독 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동안 보기는 1개만 기록했다.
김시우는 경기 후 "그린이 부드럽기 때문에 스코어가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도 많지만 이틀 간 이 정도 스코어를 적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대단하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남은 이틀 동안 1라운드와 2라운드에 했던 것처럼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 투어에서 활동해온 이상희(30)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상희는 "일본 투어에 진출하고 난 뒤 이곳에서 처음 플레이해봤다. 오사카 지역의 골프장은 홀의 높고 낮음이 크고 그린도 많이 구겨져 있다고 들었는데 진짜 그렇다"며 "코마CC는 페어웨이 폭이 좁은 것이 제일 큰 특징인 것 같다.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만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KPGA 투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서요섭(26·DB손해보험)은 이날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44위에 그쳤다.
서요섭은 "경기 시작 전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다. 드라이빙 레인지에도 연습하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 제대로 샷 연습을 못 했다. 퍼트도 연습 그린에서 3번 정도밖에 못했다"며 "그래서 경기 초반에 당황도 했고 긴장도 됐다. 평소보다 땀이 엄청 많이 났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인한 코스 정비로 90분 늦게 시작됐다. 결국 오후 6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출전 선수 138명 중 98명만이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 잔여 경기는 10일 오전 6시50분에 재개된다.
현재 단독 1위는 태국의 티라왓 카위시리반딧(중간 합계 14언더파 128타), 2위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랭킹 1위 히가 가즈키(13언더파 129타)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