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나라현 코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김시우가 1번홀 세컨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2022.09.09.

[김부삼 기자] 김시우(27)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시우는 10일 일본 간사이 나라현 나라시 코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단독 2위로 도약했다. 19언더파 194타를 작성한 선두 티라왓 카위시리반딧(태국)과는 3타 차다.
김시우는 "초반 어렵게 플레이했지만 후반 5개의 버디를 작성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시작이 좋지 못했지만 마무리가 나쁘지 않았다. 아직 우승권에 있어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스코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시우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했지만 2번 홀(파3)과 4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11번홀부터 14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렸다.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김시우는 "전반을 돌아보면 퍼트가 불안정했다. 내가 원하던 샷이 1, 2라운드만큼 나오지 않았다"며 "후반부터 퍼트감이 올라오면서 선두권에 복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후반 퍼트감이 좋아 최종라운드도 기대해볼 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다 6년 만에 참가한 한국 투어 대회에서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김시우는 "우승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면서도 "내일 카위시리반딧 선수와 즐겁게 플레이한다면 자연스럽게 우승권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무엇보다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 투어에서 활동해온 이상희는 신용구와 나란히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은 이날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