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앤서니 알포드. (사진 = KT 위즈 제공)

[김부삼 기자] 수비 도중 손가락을 다쳤던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28)가 큰 부상을 피했다.
KT 관계자는 12일 "알포드가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뼈와 인대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아직 부기와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다. 가라앉으면 바로 정상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알포드는 6회말 김웅빈의 안타성 타구를 잡으려고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왼손 엄지를 다쳤다.
알포드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공은 파울지역 바깥으로 굴러갔고, 알포드는 맨손으로 공을 집어 송구했다. 하지만 3루타가 되고 말았다.
송구를 한 뒤 통증을 호소하던 알포드는 곧바로 홍현빈과 교체됐다.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중심타자 박병호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 위기에 놓인 가운데 알포드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KT의 시름은 깊어졌다.
하지만 알포드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KT는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대체 선수로 지난 6월 KBO리그 무대를 밟은 알포드는 64경기에서 타율 0.268 11홈런 4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