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재형 기자]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교복 지원제도가 업체들의 폭리와 교육청과 학교에 따라 다르게 가격을 결정해 학부모들로부터 본래의 취지가 탈색 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지역별 학교별 교복값 차이가 나는 상황을 파악조차 �▤構�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 키우고 있다.
다음은 최근 경기도교육청홈페이지 교육감에 바란다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로 경기 교육당국의 탈색해가는 무상교복 지원취지를 생각해 보게하는 장면이다

경기도 소재 중학교 2학년 학생 학부모입니다.
어제 입학 때 구매한 아이의 체육복이 작아 추가로 구입하기 위해 지정 업체에 방문했습니다. 제가 구입한 동복 체육복 상하의 가격은 7만원이었습니다.(하의만 필요해서 방문했으나 체육복은 반드시 세트로 구매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무상 교복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서울의 경우 동복 체육복 상하의 세트 가격이 3~4만원 정도인 것에 비해 대단히 비쌉니다. 경기도는 학생들에게 입학 때 학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여러 사정상 꼭 구입할 수밖에 없는 아이템들을 추가 구입하면 거의 교복 한 벌 값이 됩니다. 무상 교복이 학생들이 교복 업체에 지원하는 돈이 없는 것이지, 업체는 교육청에서 교복값을 지원받는데, 마치 무료로 교복을 준다고 여기고, 나머지 제품 구입 때 지나치게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아이에게 꼭 필요한 거라면 그게 얼마든 지불할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지불하는 금액에 걸맞은 컨디션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질 좋은 트레이닝복이 얼마니 거기에 맞춰 달라 이런 식의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비슷한 품질의 제품을 교육청에 따라 학교에 따라 이렇게나 다른 돈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무상 교복’이라는 이름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은 아이들이어야 합니다. 학부모들이 무상 교복 제도에 감사할 수 있도록, 경기도 교육청이 그 무엇보다 학생 행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수원/정재형 기자 jjk112233@naver.com 수원/유미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