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대한민국 나상호가 드리블 하고 있다. 2022.07.27.

[김부삼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일부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소집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했다. 월드컵 전 불운을 겪은 이들이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벤투호 측면 미드필더 나상호(FC서울)는 18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대구전 후반 추가 시간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다.
서울이 0-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 2분, 나상호는 대구 진영에서 대구 공격수 이근호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꺾였다. 쓰러진 나상호는 고통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나상호는 벤투호에서 주로 교체로 투입되기는 했지만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왔던 주요 선수다. 부상이 심해 이번 소집에 빠지면 벤투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
앞서 골키퍼 조현우(대구)도 부상으로 낙마한 바 있다.
조현우는 지난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인천 공격수 김민석과 충돌 후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전반전을 소화한 조현우는 하프타임에 조수혁과 교체됐고 대표팀에서도 하차했다. 조현우를 대신해 제주의 김동준이 발탁됐다.
나상호와 조현우가 빠진 벤투호는 오는 23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는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인을 확정하기 전 선수들을 점검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선수들의 부상 불운이 최종 명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