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니어처 전시회.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김부삼 기자] 초고층빌딩과 관광객을 태운 2층 버스, 홍콩의 상징 빅토리아 하버, 카오룽시티의 옛 장난감 가게….
서울에서 '작은 홍콩'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펼쳐진다.
19일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코엑스 1층 동문 로비에서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가 열린다. 홍콩특별행정구정부 경제무역대표부가 주최하는 전시로, 홍콩의 소중한 전통, 독특한 문화, 도시 경관 및 일상생활 등을 정교하게 재현한 미니어처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 '전통', '도시 풍경', '해상 경관' 등 4가지 주제로, 홍콩 미니어처 작가들이 제작한 40여 작품들이 소개된다.
이들 작품은 1960년대 홍콩 카오룽시티, 집에서 키우고 있는 애완조와 함께 차를 즐기던 티하우스 등을 재현, 홍콩의 문화를 전한다.
'동방의 진주'라고 불리는 홍콩의 상징 빅토리아 하버, 현지인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란콰이펑, 홍콩의 명절인 우란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소개된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과 홍콩 네온사인 등 경관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실제와 같은 미니어처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미니어처 작품 곳곳에 이소룡, 유덕화 등 홍콩 유명인들이 숨어 있어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홍콩에서 직접 서울을 방문한 미니어처 작가가 직접 미니어처 제작을 시연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홍콩관광청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없는 상황에서 '홍콩 미니어처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은 직접 홍콩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