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지원 회의'에 참석해 대회 유치 성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08.26.

[김부삼 기자]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부 차관이 20일 만나 양국 관광교류 확대를 논의한다.
양측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차관회의를 갖고 2019년 체결한 한-사우디 관광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한 방한 홍보행사 협조 방안, 한국관광공사-사우디관광청 서울사무소간 협력 체계 구축 등 양국 관광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하이파 차관은 사우드 왕족의 공주로, 사우디의 관광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인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도시 건설과 관련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의 방한 시장이자, 최근 젊은 세대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어 관광 협력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나라다. 사우디 측도 관광교류 활성화 의지를 표명하며 지난해 사우디 관광청 한국 사무소를 열었다.
한국과 사우디는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리야드와 제다에서 한국관광 홍보 행사(로드쇼)를 개최했다. 지난달 16일 인천-리야드 직항 노선 재개에 맞춰 사우디 국영 항공사인 '사우디 항공'과 공동 방한 행사를 추진하기도 했다.
조용만 차관은 이날 회담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한다. 한국의 대형 스포츠 대회 개최 역량과 한국 정부의 강한 추진 의지를 전달하고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조 차관은 "32년 만에 인천-리야드 직항 노선이 재개된 것을 신호탄으로 한-사우디 관광 교류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며 "그간 다져온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관광교류를 증진하는 것은 물론 '2023 아시안컵' 한국 유치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반에 걸쳐 우호적 협력 관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