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TV조선이 B기획사의 '미스터트롯2' 계약위조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TV조선과 티조컬처앤컨텐츠는 20일 "미스터트롯2 매니지먼트 대행계약을 맺었다며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와 관련 연예 매니지먼트사 B기획사를 상대로 성동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A업체가 투자사에 투자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미스터트롯2 출연자의 매니지먼트와 관련 B기획사 명의의 위조된 계약서가 행사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B기획사와는 미스터트롯2와 관련한 어떠한 형태의 계약도 맺은 사실이 없다. 그럼에도 A업체는 B기획사와 TV조선 자회사인 티조컬처앤컨텐츠 양사의 명의로 된 '미스터트롯2 매니지먼트 위탁 대행 계약서'라는 제목의 위조된 계약서를 투자자 모집에 제시하고 있다"며 "B기획사의 사문서 위조 등과 관련해 투자사뿐 아니라 미스터트롯2 출연 예정자들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예기치 않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TV조선은 "미스터트롯2 관계자를 사칭하며 투자를 요청하거나, 출연 예정자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계약을 요구하는 등의 제보가 계속 방송사에 들어오고 있다"며 "미스터트롯2 투자·출연과 관련해 의문사항이 있을 경우 제작진에게 연락을 주면 성실히 자문에 응해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TV조선은 '미스트롯' 시즌1·2(2019·2021)와 '미스터트롯' 시즌1(2020)을 통해 트로트 오디션 붐을 일으켰다. 이달 말까지 미스터트롯2 2차 지원자를 모집하며, 하반기 방송할 예정이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