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폭력성을 가진 남자친구와 고부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19세 엄마 김가연의 사연이 소개된다.
11일 오후 10시20분 방송하는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9회에서는 18세에 임신해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김가연이 출연한다.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와 살던 김가연은 어느 날 친구와 노래방에 갔다가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하지만, 다정다감하던 남자친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둥이' 기질에 폭력성까지 드러낸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김가연은 임신까지 하게 되며 '멘붕'에 빠진다. 이후 용기를 내 남자친구와 함께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만나러 가지만, "아이를 지우라"라는 협박성 말과 함께 감당하기 힘든 수모를 겪는다.
제작진은 "18세에 임신한 김가연이 남자친구의 집으로 들어가 출산하게 되지만, 결국 시댁과의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오게 된다"라며 "이후 홀로 딸을 꿋꿋이 키우며 현재 딸과 일상을 방송에 공개했다. 따뜻한 관심과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 나선 배우이자 세 아이 엄마 김성은은 '내 아이가 고딩엄빠가 된다면?'이라는 공식 질문을 받는다. 눈을 질끈 감은 채 생각에 잠긴 김성은은 "도저히 상상이 안 간다. 지금도 아이 같은데…"라며 답을 하지 못했다.
이에 하하는 "지금 우리 첫째가 열살인데, '중딩엄빠'인 아이들도 있다"라며 어린 나이에 힘든 부모의 길을 걷게 된 아이들을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말에 김성은도 "벌써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공감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