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KT 장성우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2022.06.08.

[김부삼 기자] 프로야구 정규시즌 3위의 주인은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KT 위즈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80승(2무61패) 고지를 밟고 3위를 지켰다.
이제 단 한 경기만 남겨놓은 KT는 시즌 최종전인 11일 LG 트윈스전에서도 이기면 3위로 시즌을 마친다. 만약 LG전서 패하면 키움 히어로즈(80승2무62패)에 상대전적에서 밀려 4위로 내려앉는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NC는 67승3무74패로 2022시즌을 마쳤다.
KT 웨스 벤자민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완벽히 해냈다. 벤자민은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KT 장성우와 박병호가 빛났다. 장성우는 역전 결승 홈런을 날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을 수확했다. 대타 박병호는 8회 쐐기 홈런을 터뜨렸다.
선제점은 NC가 챙겼다.
NC는 1회초 최승민과 양의지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노진혁이 벤자민에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 리드를 안겼다.
1점 차로 끌려가던 KT는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 선두 강백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물꼬를 트고, 앤서니 알포드가 중전 안타로 기회를 연결했다.
무사 1, 3루에서 등장한 장성우는 NC 선발 김태경의 6구째를 공략, 좌월 스리런 홈런(시즌 18호)을 터뜨렸다. 장성우는 이 한방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도 완성했다.
NC는 1-3으로 뒤진 8회초 반격에 나섰다. 최승민의 내야 안타와 도루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정범모가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T는 홈런포로 다시 도망갔다.
3-2로 쫓기던 8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박병호가 NC 송명기의 2구째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홈런왕 박병호는 2경기 연속 아치로 시즌 35호를 신고했다.
8회초 2사 1루에서 등판한 KT 마무리 김재윤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3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김태경은 4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시즌 2패(3승)째를 떠안았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