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1.

[김부삼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은 11일 '북한 피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중간 감사 결과 발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해당 감사가 14일까지"라며 "종료 시점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기존의 언론에 보도된 거 말고도 새로운 비위 사실이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며 "집중적인 감사를 통해 국민께 새로운 사실을 알릴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원장은 또 감사 개시와 감사 진행 상황을 대통령실에 보고한 적이 없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면 조사 계획도 대통령실에 미리 보고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감사원 업무 관련해서 대통령실에 보고한 바 있냐'는 물음에 "내가 알기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감사 개시나 착수는 의결사항이 아니"라며 "연간 감사에게 설령 발령이 안 됐다고 해도 그때 시의적절하게 나가는 특별감사사항에 대해서는 원장결재로 충분히 나갈 수 있게 돼 있다"고 부연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업무보고에서도 "과거 일을 점검하는 감사 속성상 현시점에서는 지난 정부의 잘못만 들춰낸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감사원은 일관되게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공정하게 감사하고자 노력해왔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 시도,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사이의 문자메시지 논란에 대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이 훼손됐다"고 공세를 벌이자 이에 대해 답한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앞으로도 감사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어떠한 고려 없이 정부의 업무 수행에 대해 엄정하게 감사를 운영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